2020년 중한 관계 10대 이슈
2020-12-31 11:02
 

  1. 시진핑 주석문재인 대통령과 두 차례 전화 통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2020년 2월 20일과 5월 13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의 심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은 서로 위로의 뜻을 전했고, 중한 양국이 코로나19 공동 대응 과정에서 가장 먼저 연합 방역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최초로 신속통로를 개설하며 수망상조, 풍우동주(守望相助, 風雨同舟, 서로 지켜주고 도우며 함께 협력하여 어려움을 이겨나가다)의 정신으로 서로 지지하고 도운 것을 높이 평가하였고, 이를 통해 좋은 이웃은 금과도 바꿀 수 없다는 이치를 보여주고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익한 경험을 쌓았으며 협력의 모범을 세웠다고 전했다.  

    

  2. 리잔수 상무위원장,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과 화상 회담  

    2020년 12월 21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은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중한 간 상호 신뢰가 날로 강화되고 있고 호혜와 협력이 부단히 심화되고 있으며 우호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양국 관계에 활기가 넘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중국 전인대와 한국 국회 간 교류를 강화하고 각급 별 소통을 강화하며 우호적인 공감대를 확대하여, 양국 관계가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3. 양제츠 주임, 서훈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협의 진행

    2020년 8월 22일, 양제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부산에서 서훈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양국의 방역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추진, 다자 영역의 국제 협력 강화, 지역 경제 통합 추진,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수호 등 의제에 대해 심도 있게 소통하고 큰 성과를 거두어 양국 관계의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    

     

  4.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한국 공식 방문 

 

     2020년 11월 25일~ 27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한국을 공식 방문하여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이 국무위원은 방한 기간 동안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중한 관계 발전 추진, 지역 협력 심화 등 10 가지 공감대를 이뤘고 중한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설립하여 양국 관계의 장기적 발전 청사진을 공동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에 중한 문화교류의 해 행사를 개최하고,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축을 추진하며, 한반도 평화 안정 수호를 위해 함께 지속적으로 힘쓰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에 따라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우호와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실무적 협력을 심화하여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5.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한국 국방부 장관과 두 차례 전화 통화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은 2020년 5월 13일과 10월 21일에 각각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서욱 현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측은 양국 군 고위급 왕래와 코로나19 대응 방안, 해군 함정 상호 방문, 해공 연락 등 분야에서 실무적 협력을 강화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하기로 합의했다. 

   

  6. 제7차 재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인수인계 순조롭게 거행

     2020년 9월 27일, 중한 양국은 코로나19 방지에 힘쓰며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재한 중국인민지원군열사 유해 인수인계식을 공동으로 거행하여 117구의 유해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2013년, 중한 양국은 우호 협상 및 실무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발굴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의 유해를 중국에 송환한다는 합의를 이루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은 이미 7년 연속 총 716구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를 중국 측에 인도했다.
  

  7. 중한 양국 코로나19 방역 협력으로 국제적 모범 수립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한 양국 정부와 국민은 일심으로 협력하여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갔고 서로 지켜주고 도왔으며, 상대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서로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 人無異國,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으며,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의 정신을 보여주는 수많은 감동적인 미담을 남겼다. 중한 양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연합 방역 협력 체제를 구축하였고 필요한 인적 왕래에 편의를 제공하는 신속통로를 최초로 개설하였으며, 가장 먼저 비자발급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양국 각자의 방역에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양국 간 실무적 협력의 기초가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여 국제적으로 방역 협력의 모범을 세웠다.

  
     8. 중한 경제무역 협력, 추세를 거슬러 심화 

  

     견실한 협력 기반과 효율적인 연합 방역에 힘입어, 중한 경제무역 협력은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중한 간 무역액은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 620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추세를 거슬러 증가했다. 8월, 양국은 중·한 경제무역공동위원회 제24차 회의를 진행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다른 나라와 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정부 간 경제무역 협력 메커니즘 회의이다. 9월, 홍남기 한국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0년 중국 국제 서비스무역 박람회에 참석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11월, 박기영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는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석하였고 100여 개 한국 기업들이 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9. 중한 간 다양한 ‘클라우드 교류’적극 개최

    코로나 19 상황에서 중한 양국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교류 방식을 개척했다. 중국 외교부 러위청(樂玉成) 부부장, 뤄자오후이(羅照煇) 부부장, 우장하오(吳江浩) 부장조리는 한국 측과 여러 차례 화상회의를 가졌고, 싱하이밍 대사는 싱크탱크, 미디어, 청소년 등 각계 인사들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대화를 폭넓게 진행했으며, 아름다운 칭하이(大美靑海)를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서울-중국의 날을 홍보했다. 중한 양국 간 ‘온라인 외교’, ‘온라인 포럼’, ‘온라인 전시회’, ‘온라인 협의’, ‘온라인 경기’ 등이 활발하게 개최되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의 각 분야, 각 계층 간에 긴밀한 소통이 유지되었다.

  10. 싱하이밍 제8대 주한 중국대사 부임  

    2020년 1월 30일 싱하이밍 제 8대 주한 중국대사가 부임했다. 2월 7일, 싱하이밍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부임 후 약 1년 동안 한국 정부, 기업, 언론, 싱크탱크 등 각 분야의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중한 관계의 심화 발전을 추진했다. 또한 방역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양국의 우호를 증진시켰으며, 해외 동포들에게 ‘방역 패키지(마스크,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방역가방)’를 나눠주는 등 재한 중국 공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였다. 아울러 공공 외교를 새로이 전개하고 다양한 주제로 기고문을 발표했으며, 언론사와 인터뷰를 갖고 화상 연결을 하였고, 중한 수교 28년 만에 처음으로 TV 생방송에 출연해 대담을 나눠, 한국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이웃집 아저씨’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