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 전화 통화'
2021-01-28 15:09
 

  시진핑 국가주석이 1월 26일 저녁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은 새해 인사를 나누고, 중·한 양국 국민에게 새해 축복을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과 세계에 백 년간 없었던 대변화가 교차하면서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한배를 타고 강을 건너듯 위기를 극복하면서 손을 맞잡고 노력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풍성한 성과를 거두도록 추진했다"면서 "특히 양국은 효과적인 제도적 배치를 도입하고 협력 방역의 모범을 수립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높은 수준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계속해서 합동방역 협력기제와 '신속통로'(패스트트랙)를 잘 활용해 양국의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역내 및 국제 방역 협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내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는 심화·발전하는 새로운 기회에 마주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 정식으로 '중·한 문화교류의 해' 시작을 선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중한관계 미래발전위원회 플랫폼을 잘 활용하여 양자 관계의 30년 발전 성과를 되돌아보고 총결산하면서 미래의 발전을 계획하고 국민의 우애를 증진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도록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면서 "작년 양국의 교역은 추세를 거스르고 증가해 중·한 협력의 상호보완성과 커다란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 전략 연계 가속화, 중점 분야 협력 심화 등 문 대통령과 합의한 공통인식을 양측이 성실히 이행하고 호혜협력을 끊임없이 확장해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융합 발전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와 중·일·한 자유무역지대 건설의 신속한 진행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국제적 사안에 대한 협조를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화답하고 "시 주석의 강력한 지도하에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해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 성장을 이뤄낸 국가가 되었으며, 중국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고, 두 번째 100년 분투 목표 달성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이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시 주석과 함께 '한·중 문화교류의 해' 시작을 선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중은 협력 방역을 통해 우애와 신뢰가 강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 밀접히 교류하고 국민들의 우애를 증진시켜 방역·경제무역·문화·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또 "중국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문제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중국과 함께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 등 문제에서 계속해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