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을 전하고 희망을 꽃 피우다, ‘2023 한국 청소년 기자 중국행’ 후기
2023-08-30 16:20


2023년 8월 8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의 우수 중고등학생 22명이 주한 중국대사관의 세심한 계획하에 중국 베이징과 청두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은 중한 협력의 일선에서 중화 민족 5천 년 문명의 깊은 의미와 중국식 현대화의 생생한 활력을 느꼈으며 중국 청소년과 함께 국경을 초월한 우정의 합주곡을 써 내려갔다.

중국 외교부 입성

함께 중한 우호의 나눠

버스가 베이징시 차오양먼 난다제 2호에 위치한 중국 외교부에 들어서자, 청소년 기자들은 일제히 숨을 죽이며 호기심과 기쁨이 가득한 모습으로 창밖의 장엄한 건물, 보초 서는 군인과 휘날리는 오성홍기를 관찰했다. 천사오춘 외교부 아주사(亞洲司)부사장은 감람청 회의실에서 청소년 기자단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천 부사장은 한국과의 아름다운 인연과 우정을 회고하며, 청소년 기자들이 이번 중국행을 시작으로 양국 우위의 계승자가 되어 중한 청소년 우호의 새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격려했다.

, 청소년 기자단은 중한 관계 및 향후 바람 등의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고 즐거운 웃음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신윤아 학생은 유창한 중국어로, “저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진실하고 생생한 중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중국행에서 보고 들은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 박물관 참관

중국 부흥의 되돌아봐

청소년 기자들은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 박물관의 ‘부흥의 길(復興之路)’ 대형 테마 전시도 참관했다. 전시는 아편 전쟁 이후, 중국 인민이 수모와 고난 가운데 떨쳐 일어나 항전하며 살길을 모색했던 시절을 실제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중국 공산당의 영도하에, 중국이 민족 독립과 인민 해방을 실현하고 국가의 부강과 인민의 행복을 추구해 온 분투의 여정을 보여줬다. 청소년 기자들은 한 장면, 한 장면 역사에 다시금 포커스를 맞춘 방대하고 진귀한 역사 자료와 문헌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역사가 걸어온 흔적을 눈으로 직접 보고 중국의 상전벽해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과거 괴롭힘을 당하고 도탄에 빠졌던 중국이 점차 비약적인 발전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조국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중 양국이 모두 이렇게 고통스러운 역사의 기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날 저녁, 청소년 기자들은 ‘부흥의 길’에서의 깨달음과 공감대를 각자의 SNS에 기록했다.

중한 청소년, 손에 손잡고

함께 우정의 다리 만들어

청소년 기자들은 베이징과 작별을 고한 , ‘매력의 도시’ 청두행 비행기에 올랐다. 세계대학경기대회를 통해 타오른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아직도 이 도시에 남아있는 듯했다. 청소년 기자들은 청두 솽류 중고등학교, 솽칭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우호 교류를 나누며 우의를 증진했다. <말리꽃>, <춘강화월야>, 칠현금, 서예와 한국의 대중음악, 댄스와 접목되자,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음악과 한데 어우러졌다.

공연이 끝난 중한 청소년들은 선물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우리는 특별히 <말리꽃>을 한국의 언니, 오빠들에게 들려줬어요. 이것이 우리가 언니, 오빠들에게 주는 가장 정성스럽고 소박한 축복이에요.”, “한국의 언니, 오빠들 정말 귀여워요”, 청두 학생들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돌아가는 길, 청소년 기자단은 함께 찍은 사진을 다시 보며, “나도 중국 친구 생겼다!”며 신나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중한 청소년은 마음을 열고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따뜻한 마음으로 교류하며 다채로운 우정의 그림을 함께 그렸다.

오래된 자금성의 숨결을 느끼고 만리장성에서 들려오는 역사의 메아리에 귀를 기울이며 천년 도강언(都江堰) 수리 공정의 위대한 지혜를 배우는 것부터 중국의 곡예(曲藝), 희극의 독특한 매력을 감상하고 번화한 춘시루 상권의 북적임을 경험하고 국보 자이언트 판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담은 것까지. 청소년 기자단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중국의 조화로운 모습을 몸소 체험했고 따뜻한 정과 선의를 가득 느꼈다. “중한 우호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자”. 이 말은 마치 씨앗처럼 청소년 기자단의 마음속에 뿌리내렸다.

우정의 불씨를 전하고 희망의 꽃에 물을 주자. 중한 청소년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된 역사와 문화 속에서 공감대를 찾아, 나날이 긴밀해지는 교류와 상호 활동 속에서 이심전심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우의를 증진하며 신뢰를 높이고 오해를 해소하여, 양국의 밝은 내일을 위해 더욱 찬란한 빛을 더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