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대사, <서울신문>과 인터뷰 가져
2022-03-24 15:45

3 24,한국 <서울신문> 싱하이밍 대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싱하이밍 대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 전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 상황을 소개했으며, 중한 수교 이후 30년간의 발전 성과 경험과교훈을 되돌아보았다.또한 양국 관계의 미래에 있을 최고의 순간 전망해보고,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1.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축하한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기로 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 양회의 성과를 꼽아달라.

올해 전국 양회는 중국이 번째 100 목표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고 중국공산당 20 당대회를 앞둔 시기에 개최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지역의 불안 이슈들이 빈발하고,세계 경제 회복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개최되었습니다.그런 만큼 이번 양회는 많은 주목을 받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이번 회의는 성과가 크고 유익했고,눈에 띄는 정책과 목표들이 많이 제시됐다고 말씀드릴 있습니다.

첫번째로, ‘안정 성장 기조로경제성장률 목표를 5.5% 제시했습니다.  목표치는 많은 분들의 예상치 보다 높습니다. 중국의 GDP 규모는 이미 상당히 켜져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높은 기준점에서 중고속 성장을 이루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한다면 반드시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목표를 달성하고 높은 수준의 안정 성장을 실현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이끌 있을 것입니다. 특히, 중한 경제는 긴밀히 연결돼 있습니다. 중국 GDP 1%p증가하면 한국의 GDP 0.5%정도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에도 이익입니다. 두번째로,  방면에 걸친 민생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민생은 항상 양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입니다. 올해 중국 정부는 취업과 창업, 주택, 주민 편익, 사회보장, 의료, 교육, 농촌 진흥, 세금 감면과 수수료 인하 방면에서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조치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서민들이 많은 돈을 벌고, 덜 쓰고, 더 편하게 거주하며,  행복하게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들을 강구했습니다. 세번째로, ‘쌍탄소(탄소피크·탄소중립)’ 목표로 하는 녹색 발전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쌍탄소’ 목표는 올해 양회에서 처음으로 정부 업무 보고에 포함되었고, 양회의 주요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녹색 발전의 길을 가겠다는 중국의 확고한 결의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친환경 분야에서 중한 협력은 발전 가능성이 큽니다. 네번째로, 호재가 되는 외자에 대한 개방 조치를 제시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 중국은 통관 편리화 개혁을 계속 심화할 것입니다.  대외 무역의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을 높이는데 힘쓸 것입니다. 또한 외자 기업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시행하고 외국인 투자 장려 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중한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할 있는 기회가 많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2. 윤석열 당선인과 지난 11일 만난 소식을 잘 봤다. 윤 당선인이게 특별하게 건넨 한중관계 발전 복안 등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의 대선 결과가 나온 당일,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께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이는 양국 지도자들이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그리고중국 정부와 한국의 정부 교류의 좋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다음날,저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 서신을 직접 전달했고, 중한 관계 발전에 대해 우호적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윤석열 당선인께서는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셨습니다.그리고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고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중국과 지역,국제문제에 대해 소통과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하에 중한 관계가 앞으로 빠르게 나은 발전을 이룰 거라고 믿습니다.

3. 윤 당선인은 사드 추가 배치, 북한 선제타격, 힘을 통한 평화 등을 주장해왔다. 물론 이런 주장에는 모두 전제조건이 있고, 설명을 들어보면 수긍할 수 있는 대목이 없는 것도 아니다. 윤 당선인과의 대화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는지, 이런 주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달라.

우리는 한국의 자국 안보에 대한 요구를 이해합니다.이와 함께 저는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첫번째로,국가마다 자국 안보에 대한 요구와 우려를 가지고 있고,자국의 안보를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하지만 이것은 다른 나라의 안보 이익을 희생하고 훼손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일방적으로 한쪽의 안보 이익을 극대화하려 한다면 균형을 깨뜨리게 됩니다.심지어 다른 쪽의 안보 이익을 무한정 압박한다면 오히려 불안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할 있습니다.두번째로,무력은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식이 아니며 최선의 방식은 더욱 아닙니다.지역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자국의 무력 강화를 통해 평화와 안전을 도모한다면, 이 지역은 더 위험하고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해서,균형 있고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각국의 관심사를 배려하는 지역 안보 체제를 수립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습니다.

저는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을 양국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 안정 수호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당선인께서는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이것은 중국의 입장과 일치합니다.상호 존중은 중한 관계가 지속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전제입니다.중한 양국 모두 상대국의 정치 제도와 발전의 길을 충분히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적이고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양국 간의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해야합니다.중국은 한국과 상호 존중의 원칙을 지키며 우호를 강화하고 협력에 초점을 맞춰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습니다.이와 함께 우리는 국익을 확고히 지키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4. 많은 한국인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다시 말해 민주당을 지지하든 국민의힘을 지지하든 중국이 북한의 도발 억제 등에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중국이 이런 한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대사님 생각은?

    중국은 한반도와 산과 물이 이어져 있습니다.그래서 한반도에서 전쟁이나 혼란이 일어나면, 남북 7천만 국민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되고 다음이 바로 중국입니다.우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한반도가 긴장 상태나 대치 상황에 빠지는 것을 가장 원하지 않습니다.여러 동안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이것은 국제 사회가 다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한반도 문제는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북한이 무력으로 강함을 과시하는 것도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지 않습니다.이것은 마치 사람이 싸우는데싸우는 쌍방의 원인을 따지지는 않고 오히려 싸움을 말리는 사람이 말리지 못한다고 탓하는 것과 같습니다.그것은이치에 맞지 않습니다.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대화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사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는 양측이 합의를 이룰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하지만 결과는 모두를 크게 실망시켰습니다.우리는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문제 해결의 성의를 보여주고 북한과 서로 마주보며 나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 한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해나가기를 바랍니다. 

5.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놓고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를 철회하겠다고 공언하고 착착 수순을 밟고 있다. 이것은 미국 정부가 설정한 레드 라인을 넘어서는 것이며 한반도 정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이 핵실험 또는 ICBM 발사(북한은 위성이라고 주장할 듯)를 강행한다면 중국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

중국은 관련 보도에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한반도의 최근 동향과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반도 정세는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2018년 이후, 북한은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적어도 북한 입장에서는 그들의 합리적인 우려가 제대로 중시되고 해결되지 않았고, 그들이 이미 취한 비핵화 조치가 상응하는 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심각해진 북미 간 상호 신뢰 부재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긴장 상태로 가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합니다. 사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의가 없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우리는 관련국들이 실제 행동으로 성의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마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새 정부가 계속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한반도의 평화와 어렵게 이룬 안정 국면을 함께 지켜가길 바랍니다.


6. 최근 한한령이 조금씩 풀리는 등 문화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중국 정부가 장기적인 포석을 놓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문화 교류는 양국 관계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중한 양국은 수천 년의 우호 교류 역사와 공통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교 이후 인문 교류는 활발하게 발전해줄곧 양국 관계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분야가 되어왔습니다. 지난 몇 년 간, 모두가 알고 있는 이유로 중한 양국의 국민 감정이 크게 악화되었고 양국 문화 교류도 그 파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 번 한한령(限韓令)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중한 인문 교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또 시종일관 양국 간 문화 산업 등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간, 중한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면서 양국의 인문 교류도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예로, <겨우, 서른(三十而已)> 등 중국 드라마의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또 얼마 전, 한국 영화 <오! 문희>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등 드라마가 중국에서 잇따라 상영되어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한 수교 30주년과 중한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의 문화 교류가 새로운 절정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7. 824이면 한중수교 30주년이 된다. 중국 속담에 ‘30년 하동, 30년 하서’라는 말이 있듯이 세상이 바뀔 정도로 긴 시간이라고도 볼 수 있다.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를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인가.

적어도 90점은 줄 수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세상은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양국 관계는 역사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국제관계사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모범을 세웠습니다. 양국 관계는 3단계 도약 실현했습니다. 양국은 공동 발전을 실현하고 지역 평화에 기여하며 아시아 진흥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4대 동반자 되기 위해 함께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의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연간 교역액은 36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호 투자액은 천 억 달러에 달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인적 교류는 연간 1000만 명에 달했고, 각각 상대국에 100만 명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상대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냈습니다. 수교 이후 30년 동안, 우호 교류와 협력과 상생은 시종일관 양국 관계의 주된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중한 관계는 일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국민 간 감정 악화 등의 문제입니다. 그 외에는 양국의 협력은 아직 더 확대될 여지가 있습니다. 나머지 10점은 우리에게 남겨서, 중한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그래서100점 내지 120점에 달해서, 양국과 양국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8. 중국 정부가 평가하는 한중수교 30년 ‘최고의 순간’ ‘최악의 순간’은 무엇인가. 또 다가올 30년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는가.

수교 이후 30 동안 중한 관계는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만들고,새로운 기록을 깨뜨리며,훌륭한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 수없이 남겼습니다.예컨대 울타리를 허물고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었고, ‘ 차례 연속 도약 실현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습니다.양국 지도자가 여러 차례 상호 방문하고, 중한 FTA 협정이 정식 발효되는 순간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중한 수교 30 동안 분야에서 이룬 눈부신 성과들은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적극 기여했습니다.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없고, 좋은 것만이 있을 뿐이며, 최고의 순간은 반드시 미래에 있다고 믿습니다.우리는 천연적인 동반자이자 떨어질 없는 이웃이기 때문에,중한 관계도 반드시 점점 좋아져야 합니다.양국이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많은 빛나는 순간들을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최악의 순간은 사드 문제가 불거졌던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사드 문제는 양국 수교 이래 직면한 가장 도전이었습니다.이는 중한 전략적 상호 신뢰를 훼손하고 양국 관계에 충격을 주었으며,양국 민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행히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이 사드 문제를 단계적으로 적절하게 처리하는데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중한 관계는 정상 궤도로 돌아올 있었습니다.하지만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양국 민의에 미치는 영향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이것은 뼈아픈 교훈입니다.우리는 지난날을 깊이 성찰하고 사태가 다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있는 조치를 확실히 취해야 합니다.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 부단한 노력해야 합니다.이런 최악의 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9. 최근 조사에서 한국 젊은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 마찬가지로 중국 젊은이들의 혐한 정서도 만만치 않다. 그 원인을 뭐라고 보는가.

현재 일부 조사, 특히 인터넷 조사는 종종 허위성이 커서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물어봤을 때, 그들은 주변에 있는 학생, 선생님, 친구들은 매우 우호적이라고 하고, 결코 그들에게서 중국에 대한 큰 혐오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도쿄 올림픽에서 중국의 젊은 수상자도 인터뷰에서 한국 음악과 문화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한쪽 말만 들어서는 안 됩니다.물론 최근 2년간 중한 양국의 민심이 확실히 다소 악화되었고, 일부 대립 정서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중국은 이에 대해 관심도 크고 걱정도 많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인적 왕래가 막히면서 서로가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기가 어려운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아울러 사드 여파, 그리고 역사 문화에 대한 양국 간 일부 오해와 논란 등도 양국 민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의도적으로 부추겨 문제를 확대시킨 면도 있습니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중한 민의에 관한 문제는 소통의 부재나 오해에서 비롯된 일시적·정서적 측면이 크고,구조적인 충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중한 양국은 수천 년의 우호 교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에서우호 협력은 항상 주된 흐름이었기 때문에,양국의 민의적 기반과 국민 감정의 토대는 매우 두텁습니다.저는 이번에 한국에 부임해서 한국인들의 열정과 우호를 여전히 깊이 느꼈습니다. 나라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왔던 온정에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코로나19 안정되면 양국 국민의 교류가 점점 많아질 것이고, 국민 간의 감정은 반드시 끊임없이 회복되고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0. 수교 30돌을 맞아 서울신문은 틀에 박힌 일회성 심포지엄보다는 대학생 등 한국 젊은이들이 중국 전문가 등과 함께 월 한 차례씩 분야별로 소모임을 갖고 이를 6~7월중 개최할 컨퍼런스 현장에서 발표케 하는 등 젊은이들의 반중 감정을 해소하는 방안 위주로 양국 전문가 및 관료들의 분석 및 해법과 함께 내놓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내년에는 중국 대학생 등 젊은이들과 반한 감정을 해소하는 심포지엄으로 계속 번갈아 개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

아울러 양국 젊은이들의 반중·혐한 정서를 빠른 시일안에 해소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중한 양국은 동양의 문명을 공유하고 있고문화가비슷하며 많은 정서적 공감대를 갖고 있습니다.이것은 우리의 견고한 연결고리입니다.양국 정부와 각계는 수교 30주년과 중한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 인문 교류를 적극 기획해 추진하고 있습니다.언론·싱크탱크·스포츠·예술 등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인문 교류가 많아질수록 양국 국민 사이에 오해가 점차 풀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정이 점점 더 깊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이와 함께 민의는 정치적 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한국은 중국과 함께 민감한 문제를 관리해 양국 관계의 우호적인 대세를 유지하길 바랍니다.그리고 일부 민감한 문제가 부각되어 국민 감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길 바랍니다.서울신문을 비롯한 한국 언론 각계 인사들께서 함께 노력해서 양국 민간 우호 증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