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6주년을 경축하는 리셉션을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주한 중국대사관 싱하이밍 대사, 국방무관 왕징궈 소장 등 외교관과 이승범 한국 국방부 국제정책관, 박한주 국방정보본부 부장 등 한국 군 및 정부 기관 대표, 각계 우호 인사, 일부 국가 주한 국방무관, 재한 화교, 중자(中資) 기관, 유학생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축사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은96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비롯한 지역 및 세계 평화 수호에 강력한 힘과 지지를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방어적 국방 정책을 실행하고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실제 행동으로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확고한 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중한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발전을 이루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다줬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지도자가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착실히 이행하고 양국 관계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중한 관계의 더욱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징궈 국방무관은 축사에서, 중국 공산당의 굳건한 지도와 시진핑 주석의 강군 사상(强軍思想) 인도 아래, 중국 인민해방군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강대해졌으며 각종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다양한 군사 임무를 완수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해 국가의 주권, 안보, 영토 완전성,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을 확고하게 걸으면서 굳게 방어적 국방 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며 세계와 지역 패권을 도모하거나 세력 범위를 구축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항상 세계 평화의 건설자, 전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이고, 중국 군대는 변함없이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견고한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왕징궈 국방무관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중국인 스스로의 일이라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은 반드시 그리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은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키고 ‘대만 독립’의 분열 활동과 외부의 간섭 시도를 단호하게 차단할 수 있는 확신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무관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안보와 안정 측면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나토의 아태 확장을 추진해 ‘아태 버전 나토’를 구축하려 한다며,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위기를 낳을 것이고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군은 한국과의 군사 관계 발전을 중시하며 한국군과 교류를 계속 강화하여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공헌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승범 국제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6주년을 축하하며, 한중 양국과 양국 군이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여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건강한 양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리셉션 현장에서 중국군의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실천 애니메이션 쇼트 비디오 <여기 있어요(我在)>를 방영했으며,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중국군> 사진을 전시해 중국군이 국제 행동에 참여하고 국제 의무를 수행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리셉션은 우호적이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리셉션에 참석한 내빈들은 중국군이 거둔 건설적 성과에 잇따른 축하의 뜻을 전하고 중한 양국 군 관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얻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