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주한 중국대사관과 한국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은 한국에서 ‘상호존중의 한중관계, 현재와 미래’ 중국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신봉길 한국 외교협회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를 비롯한 중한 양국 전문가 및 학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최근 중미 양국 정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중요한 회담을 열었다고 전하며,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중미 관계의 전략성, 전반성, 방향성 문제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 관한 중요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함께 중미 두 강대국이 잘 지내는 길을 의논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가진 강대국의 책임을 명확히 하며 많은 중요 공감대를 달성하였고, 이는 중미관계가 건강, 안정,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더 나아가 이익이 융합된 호혜상생의 협력 파트너라고 말하며, 수교31년간 중한관계의 발전은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었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100년간 유래 없던 커다란 변화 속에서 국제 지역 정세는 깊고 복잡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중한 관계에도 적지 않은 새로운 상황이 나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한 양국은 서로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함께 동방의 문명에 속한다는 지정학적 유대에 변함이 없고, 양측은 서로 중요한 경제무역 협력 대상국이자 하이엔드∙미들 산업공급망의 협력 파트너라는 이해관계 역시 변하지 않았으며, 양국이 상생과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발전의 청사진 역시 변함없다고 전했다.
싱 대사는, 어제 부산에서 열린 중일한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의 박진 외교장관과 회담했다고 전하며, 양측은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것은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왕이 외교부장이 가리킨 것처럼 중한관계의 발전은 항상 우호와 협력의 큰 방향으로 정해져야 하고, 이는 양측 모두에게 선택지가 아닌 반드시 풀어야 하는 필수 문제이며, 우리는 중한관계를 잘 풀어갈 조건을 갖췄으므로 반드시 양국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선린우호, 구동화이라는 수교의 초심을 견지하고 개방과 포용, 협력과 상생의 시대적 대세를 파악하여 한국과 교류 및 소통을 강화하고 수교의 초심을 지키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견지하고,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여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의 포지션을 확인함으로써 계속해서 새로운 내실을 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학자분들이 양국 외교 장관이 보여준 중요 제스처들을 깊이 연구해 중한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의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제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봉길 회장은, 현재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은 정책적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가 통한다는 공통점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 공동의 이익을 심화하고 한중일 협력 등 메커니즘의 역할을 발휘함으로써 지난 수교 30여년 간 상생의 흐름을 이어가 동북아 지역 '신냉전' 국면의 기회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호 원장은, 국제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의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로서 상호 존중과 호혜를 바탕으로 한중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중한 양자 관계, 외교 정책, 경제·무역 협력, 인문 교류 및 한반도 문제 등 광범위한 의제를 둘러싸고 깊이 교류하며, 양국이 중한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라는 중요한 위치를 바탕으로 수교의 우호와 협력이라는 초심을 견지하여, 중한 관계를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