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 2024년 재한 중국유학생 신년회 개최
2024-01-15 09:25


토끼의 해가 지나고 봄꽃이 피어나니 새봄에 힘차게 도약하는 용의 기상이 새롭다. 2024년1월15일 오후, 주한 중국대사관은 고려대학교에서 2024년 재한 중국 유학생 신년회를 개최해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 행사에 참석해 새해 인사를 전했으며, 유혁 고려대학교 부총장, 신경숙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이사장, 유성진 한국중국어교사회 회장, 이정은 한중문화협력연구원 이사장, 왕위제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대표, 왕쉰 중국남방항공 한국지사장, 아이훙거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 공사참사관, 전한 중국 학인학자 연합회 및 중국 유학생 대표 등 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를 함께 맞이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축사에서, 많은 재한 중국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새해 축복을 전했다. 싱 대사는, 지난 2023년은 중국이 위대한 부흥으로 굳건히 나아간 중요한 해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호전되었으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가 잇따라 개최되어 신시대 중국의 분명한 글로벌 거버넌스관으로 인류를 밝은 미래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는 중한 관계가 이립(而立)에 들어선 이후의 맞이한 첫 해로, 양국 지도자는 여러 차례 교류하며 중한 관계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중한 양국이 수교의 초심을 영원히 지키며 현재의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양국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행사 참석자들과 재한 중국 학인학자들이 함께 민간 외교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십분 발휘하여 중한 관계의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식이 멀리 떠나면 어머니는 마음을 놓지 못한다(兒行千里母擔憂)’라는 말을 언급하며, 많은 재한 중국 유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분발하여 새로운 시대 청년의 역사적 사명과 책임을 짊어지고 유학을 통해 조국에 보답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바라며, ‘강국유아(强國有我·국가 번영과 부강의 길에서 청년들이 역사적 사명과 책임을 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국가에 기여한다)’를 실천하는 청년의 열정으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숙 이사장은, 송구영신의 시기에 재한 중국 유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문예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재한 중국 유학생은 양국 공동의 자산으로 양국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유학생들이 한중 우호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민간 사절' 역할을 계속 발휘하면서 인문 교류의 유대 역할을 강화하고 민의의 기초를 다지기 바라며, 이로써 새로운 시대 한중 청년들이 서로를 배우고 본보기로 삼으며 우호적으로 교류하는 새로운 장을 열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혁 고려대 연구부총장은, 새해 설을 맞이하며, 2024년 재한 중국 유학생 신년회가 순조롭게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양국은 서로 상대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중국 학생들은 양국 교육 협력 및 교류의 산증인이자 참여자, 수혜자로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 양국의 전통적 우의를 지속적으로 심화시키고 한중 우호에 ‘청춘의 힘’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년회에서 재한 중국 유학생들은 조국의 번영과 부강의 뜻을 담은 <국가(國家)>, 조국의 금수강산을 찬미하는 <등불 속의 중국(燈火裏的中國)>, 조국과 인민에 대한 깊은 감정을 표현한 <백조귀소(百鳥歸巢·뭇새들이 보금자리로 돌아오다)> 등을 노래하며 해외 학자로써 조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또한 <성세의 청춘, 분투의 적기(青春逢盛世、奮鬥正當時)>를 낭송하여 신시대 재한 중국 유학생의 단결하고 분투하는 청춘의 힘을 보여줬으며, 유학을 통해 조국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 밖에도 중국 전통 문화 프로그램인 <어주창만(漁舟唱晚·고깃배에서 부르는 황혼녘 노랫소리)> 등을 통해 중화 문명의 독특한 매력을 드러냈고, ‘한풍(漢風)’과 ‘한류(韓流)’가 한데 어우러진 <탐창(探窗)>, <sailing> 등 댄스곡을 통해 중한 청년 간의 아름다운 우의를 보여줬다.

신년회는 환호성과 웃음소리로 가득 찼고 즐겁고 경사스럽고 화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학우들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전체 귀빈과 유학생 대표들이 손을 맞잡고서 무대에 올라 함께 <용의 후예(龍的傳人)>를 부르는 가운데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참석자들은 신년회 행사를 통해 타향에 있는 학우들이 새해 분위기 속에서 조국의 보살핌과 고향의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였다. 아울러 새해에는 모두가 조국과 인민의 간절한 희망에 부응하여 애국심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분투와 노력을 행동으로 옮기며 학업에 정진하고 조속히 귀국하여,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길을 힘차게 달려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