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창 외교부 부부장,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일본측에 항의(2003/01/14))
2004-04-02 10:38




1월 14일 양문창(楊文昌) 외교부 부부장은 주중 일본대사를 긴급 소견하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일본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양부부장은 고이즈미 총리가 중국정부의 거듭된 항의와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 기간중 중국인과 아시아인들은 학살한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다시 참배한 것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잘못된 행동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양부부장은 2차대전 기간중 일본 군국주의가 수천만 명의 중국인과 아시아인들을 학살했고 헤아릴 수 없는 재산 손실을 가져왔던 이 전대미문의 참상이 남긴 역사적 교훈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잘못된 행동은 중국과 아시아인들의 감정을 손상시켰고 중일관계의 정치적 기초도 손상시키는 일로 일본정부가 침략의 역사를 바로보고 반성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부부장은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만이 역사적 비극의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역사에 대한 정확한 직시만이  아태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가 중국정부와 인민, 그라고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정의의 함성을 진지하게 듣고 실제 행동으로써 잘못을 바로잡고 참배로 야기된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해 주길 바라며, 중일관계가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지향하는" 정확한 궤도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무대위(武大偉) 주일 중국대사는 도쿄에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에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