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성 중국 외교부 부부장,켈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회담 (2003/01/15))
2004-04-02 10:38


2003년 1월 15일 이조성(李肇星)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외교부에서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와 회담을 갖고 중미관계와 조선 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조성 부부장은 "중미관계의 발전 추세가 매우 양호하며 양국관계는 지금 기회를 직면하고 있는 동시에  도전도 맞고 있다. 중미 양국이 기회를 붙잡고 도전을 이겨내어 양국관계가 새로운 한 해 동안 새로운 개선과 발전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조성 부부장은 또 대만문제의 합리적인 처리는 중미관계의 건전한 발전의 관건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은 부시 대통령이 크로포트에서 강택민 주석에게 다시 밝힌 미국의 입장을 중시한다. 즉 미국이 '하나의 중국'정책을 고수하고, '중미3개 연합성명'을 준수하며, '대만독립'을 반대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여 '대만독립'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것을 당부했다.
조선핵 문제에 대해 이조성 부부장은 "중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조선반도의 무핵화 실현을 지지한다. 조선반도에 핵무기가 출현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으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이 핵확산 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데 대해 중국은 찬성하지 않으며 "대화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과 협조하여 조선 핵문제의 조기 평화적인 해결 추진을 바란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미국은 최근 미중관계의 진전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 고위층과의 왕래와 각 분야의 협력 강화를 원한다"고 밝히고 대만문제에 있어서 미국은 부시 대통령이 크로포트에서 강택민 주석에게 밝힌 '하나의 중국'정책 등을 고수하겠다는 약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의 핵확산 금지조약(NPT) 탈퇴로 야기된 긴장국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조선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으로 외교 채널들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 부영(傅瑩) 아주사(亞洲司) 사장과 하아(何亞) 미대사(美大司) 사장은 각각 별도로 켈리 차관보와 회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