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문제와 조선핵문제에 관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 정례기자회견 내용(2003/01/23)
2004-04-02 10:40


질문: 중국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간섭에 합법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중국은 유엔의 틀안에서 정치와 외교적 채널을 통해 이라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이라크문제 관련 당사국들은 이를 위해 노력하길 바랍니다.

질문: 미국은 조선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중국도 이렇게 생각합니까? 만약 중국이 이를 피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겁니까?
답변: 중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및 비핵화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대화를 통해서 최근의 긴장 국면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조선핵문제 관련 당사국도 직접적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한다고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하나의 열쇠로 하나의 자물쇠만 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관련 당사국이 미국과 조선의 대화만이 문제해결의 '관건중 관건'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이상  관련 각국이 미국과 조선의 대화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질문: 중국은 조선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지 않고 선회할 여지가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저는 여러분들이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것은 관련 당사국들이 빠른 시일내에 직접적인 대화를 회복하는 것이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볼튼 미 국무부 차관의 중국 방문기간중 쌍방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수출문제에 대해 논의하셨습니까? 다시말해 대만문제가 제1회 중미전략안보협상의 의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까?
답변: 지난번 기자회견시 저는 이미 비교적 상세하게 볼튼 차관의 중국방문 상황에 대해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회담에서 양측은 반테러, 전략안보, 국제군축, 대랑살상무기 확산방지 등 공동 관심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쌍무관계에 있어 대만문제는 중미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핵심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아주 명확합니다. 회담에서 양측은 국제안보분야의 양국 공동이익이 쌍방의 이견보다 크다고 인식했으며 관련 문제에 대한 진일보한 협상 강화가 매우 필요하다는데 동의했습니다. 양국은 모두 이번 협상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질문: 볼튼 차관은 얼마전 중국이 조선핵문제의 안보리 회부에 반대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중국의 입장을 오해하거나 잘못 전달한 것은 아닌지요? 또 프랑스와 독일은 최근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어떻게 평론하십니까? 중국의 입장은 프랑스 등과 비슷하지 않은지요?
답변: 우리도 관련 보도를 보았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관련 회견과 회담에서 중국은 매우 분명하게 자기의 관점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관련 당사국이 얼굴을 맞댄 직접적인 대화를 하도록 추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조선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효과적인 통로이며 방법입니다. 우리는 관련 당사국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조치를 취하지 않길 바랍니다.
두번째 문제에 대해 우리는 걸프만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이 집결되는 것에 유의와 불안을 표합니다. 우리는 정치, 외교적 채널을 통해 이라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이러한 입장에서 볼때 중국의 입장은 프랑스 등 국가와 매우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