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외국 유학생 관리에 관한 교육부 보고
2004-04-02 10:40

중국 일부 지역에서 SARS가 발생한 이후, 중국 정부는 재중 외국 유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4월 26일 온가보(溫家寶) 총리는 북경대학 유학생 기숙사를 방문하고 일부 유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는 재중 유학생과 외국 전문가들의 건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들의 학업과 SARS 방역을 위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각급 외국 유학생 관리 기관에 여러차례 통지를 보내 그 지역의 발병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SARS 방역 작업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관련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ARS방역 작업은 현재 재중 외국 유학생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외국 유학생이 있는 각 학교나 기관은 교육부의 관련 통지내용에 따라 철저히 임무를 완성하여 유학생들에게 현지 발병 상황과 학교가 그들을 위해 취하고 있는 모든 조치를 알리고 공포심을 제거함은 물론 외국 유학생의 특징에 맞는 예방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전문가를 초빙하여 유학생들에게 SARS 예방지식을 알리고 중문(中文)과 영문(英文)으로 제작된 SARS 예방수첩을 배부하여 유학생들의 예방의식을 높인다. 유학생들에게 체온계와 마스크 및 예방, 소독약을 지급한다. 학교 강의계획과 수업 방식을 변경하여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줄인다. 교실, 도서관 특히 기숙사 등 공공시설에 대해 매일 1회 이상 소독한다. 건강 검진과 감독을 강화한다. 학교는 귀국을 원하는 유학생들에게 필요한 검역을 실시하고 귀국시 예방지식과 필수용품을 지급하며 가능한한 학교 전용차량으로 공항까지 운송한다. 각 학교는 외국 유학생 가운데 감염자 발생시 입원과 치료 순서, 지정 의원과 응급 조치 등에 관한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야 한다. 2003년 4월 29일 오전 9시까지 교육부는 재중 유학생 가운데 SARS 환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

2. SARS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교육부는 현재 발병지역 내의 고등학교에 "교사는 강의를 계속하고, 학생은 수업을 계속하며 모두 학교를 떠나지 말라"고 지시하여 교정내 정상 수업과 생활질서를 유지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SARS 감염을 우려한 외국 유학생들의 귀국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교육부는 외국 유학생을 담당하는 기관에게 자유왕래 원칙에 의거하여 유학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주동적으로 귀국길의 예방조치에 협조하며 가능한 모든 편리를 도와주도록 다음과 같이 조치했다.

1) 금년 여름 학업을 마칠 예정이었던 외국 유학생이 귀국을 원하면 학교는 실제 학과과정, 진도, 학업기간, 현 성적 등을 근거로 (연수)증명서를 발급한다.

2) 금년 여름방학에 학업을 마칠 수 없는 학생이 귀국을 원한다면 각 학교는 학생의 재입학 후 교과 과정을 조정하여 학생이 순조롭게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

3) 재입국 수속을 미처 밟지 못하고 귀국하는 학생에게는 교육부 국제사(國際司)가 관련 기관과 상의해 재입국하여 복학할 수 있도록 편리를 돕는다.

4) 정부 장학금 유학생이 귀국을 원할 경우 위의 내용에 근거하여 처리하고 학교를 떠나 있는 기간 동안 장학금과 생활비 지급을 중지한다.

5) 퇴학 학생이 학비환불을 요청할 경우 특수상황임을 감안하여 각 학교는 실제상황에 근거하여 학비환불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 휴학, 일시 학업 중단 등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이미 지불한 학비를 이월하고 다음 수속을 밟는다.

6) 각 학교는 SARS 발병 상황에 따라 전학이나 신입생 입학수속 등을 가능한한 늦춘다. 단기 한어반, 각종 연수반의 개학시기와 각종 여름방학 연수반 등의 신청 일자를 연기한다.

                                                         중국대사관 교육처
                                                       2003년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