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대사 한국투자유치신문과 특별인터뷰 가져
2021-07-06 13:35
 

 
  6월 29일, <한국투자유치신문> 홈페이지에 싱하이밍 대사와의 특별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싱 대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 100년의 찬란한 역사를 되돌아보았고,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과 중국 내 코로나1백신 접종 및 국제 방역 협력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중한 간 경제·무역 교류, 인문 교류, 생태환경 등 분야에서의 협력의 밝은 미래를 전망해보았고, 한반도 관계 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1.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중국공산당이 지난 100년간 이룩한 성과와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답변: 중국공산당 창당 이후 100년은 지극히 평범하지 않은 시기로, 중화민족을 이끌어 일어서고 부유해지고 강해지기까지의 위대한 도약을 이루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인민을 이끌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립하여 옛 중국의 반식민지, 반봉건 사회의 역사를 완전히 청산하였고, 인민을 이끌고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고 사회주의 기본 제도를 확립하여 현대 중국의 발전과 진보를 위한 근본적인 정치적 여건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인민을 이끌고 개혁개방의 위대한 혁명을 추진하여 생산력을 크게 해방시키고 발전시켰으며, 중국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세계 1위의 수출국으로 도약시키고 전 세계 발전을 이끄는 '세계 엔진'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중국공산당이 100년 동안 이토록 위대한 성과를 거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첫째, 중국공산당은 시종일관 인민을 중심으로 하면서 '중국 인민의 행복과 중화민족의 부흥을 도모하는' 초심과 사명을 견지해왔습니다. 둘째, 중국공산당은 시종일관 과학적 이론을 활용해 지도하고 실천하며 중국 실정에 맞는 혁명과 건설의 길을 계속 걸어왔습니다. 셋째, 중국공산당은 시종일관 스스로 경계하고 깨달으며 자기 혁명을 견지해왔습니다. 바로 이러한 우수한 특성을 바탕으로 중국공산당은 언제나 시대 흐름의 선두에 서서 인민들의 진심어린 지지를 얻으며 온갖 고난과 시련을 이겨냈습니다. 

 

 
2. 현재 도쿄 올림픽이 순조롭게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답변: 중국은 일본이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기를 바라며,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이고 순조로운 개최를 지지합니다. 중국은 현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서 많은 유익한 경험들을 얻었습니다. 현재 중국은 이미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거의 통제하였고 경제 회복을 실현하여,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순조로운 개최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인프라 건설이 거의 완성되었고, 대회 조직 업무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회 서비스 보장 업무가 전면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홍보 활동이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념을 확고히 하고 분발하고 노력하여 더욱 완벽을 기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발전 이념을 성실히 관철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녹색, 공유, 개방, 청렴'의 올림픽 개최 이념을 올림픽 준비의 전 과정에 구현되도록 하고 모든 준비 업무를 전력을 다해 완수할 것이며, 세계에 다채롭고 특별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3. 지난해 갑자기 발생한 코로나19사태는 인류가 떼려야 뗼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더욱 입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코로나19에 어떻게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지난 1년여 동안, 국제사회는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고 바이러스의 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전 세계적 공중보건 위기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계속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인류가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서로 운명이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이 역사적 고비를 맞아, 시진핑 주석은 얼마 전 개최된 '세계 보건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공동 대응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첫째, 인민지상(人民至上)과 생명지상(生命至上)을 견지해야 합니다. 둘째, 과학적 정신을 고취하고 과학적 정책 시행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단결과 협력을 선도하고 코로나19를 정치화 하는 것에 반대해야 합니다. 넷째, '방역격차'를 피하여 개발도상국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가 인류 보건건강공동체 이념을 가지고 단결하고 협력하여 어려운 시국을 함께 극복하고,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지켜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실제 행동으로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조속히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합니다. 

 

4. 중국의 백신 연구는 세계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고 중국 국내에서는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내 백신 접종의 진전 및 해외 중국공민에 대한 백신 제공 여부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현재 저희가 파악한 최신 상황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미 10억 회분을 돌파했습니다. '일주일에 백신 1억 회분 접종'은 이미 중국 내에서 일반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줄곧 재외국민들의 생명 안전과 건강에 대해서도 걱정해왔습니다.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올해 양회 기자회견에서 '춘먀오 행동(春苗行动, 새싹행동)'을 선포한 이후, 각 재외공관에서도 재외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미 118만명이 넘는 재외국민이 150여개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이로써 재외국민들이 멀리서도 조국의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올해 4월 샤먼 회담 당시 중한 양국의 외교부 장관이 달성한 공통 인식에 따라, 양국은 이미 자국에 있는 상대국 국민들을 백신 접종 범위에 포함시켰습니다. 이것 역시 양국이 어려움 속에서 일심으로 협력하고 함께 방역에 힘쓰고 있는 사실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대사님께서 부임하신 이후, 중한 우호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 각계와 폭넓게 교류하셨습니다. 부임 이후의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또, 임기 내에 중한 관계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가요?

답변: 저는 30년 가까이 한반도 관련 일을 맡아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네 번째로 한국에서 근무하게 되어 10년만에 다시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일할 때마다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한국 국민들의 두터운 인정과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정신적 면모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한국에 부임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의 소감을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성어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중한 양국은 협력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악재에 대응했고, 양국 간 정치적 소통은 '끊기지 않고' 유지되었습니다. 양국의 실무적 협력은 멈추지 않고 계속됐으며, 인문 교류도 지장 없이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양국은 가장 먼저 연합 방역 협력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신속통로'를 가장 먼저 실시하고 가장 먼저 업무 복귀와 생산 재개를 위해 협력했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을 함께 추진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협력하고 상생하는 양국 관계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임기 내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중한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중한 관계는 내실이 두텁고 기초가 탄탄하고 전망이 밝습니다. 30여년 간 겪은 갖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중한 양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리고 협력하며 발전하는 공동 청사진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중한 문화교류의 해'가 시작된 해이며, 내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우리는 양국이 이를 계기로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실무적 협력을 강화하며 민심의 소통을 촉진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나은 다음 30년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하고 또 그럴 자신이 있습니다.

 

 
6.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연내에 성사될 수 있을까요?

답변: 한국 국민들이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는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시 주석의 방한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여 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계속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와 저희 중국대사관은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를 심도 있게 발전시키고 시 주석의 방한을 위해 좋은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7. 중한 양국의 공급사슬과 산업사슬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중국산 전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한 경제무역 협력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답변: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입니다. 양국의 산업사슬, 공급사슬, 가치사슬은 오랜 기간 발전해오며 심도 있게 융합되었습니다. 중한 양국은 가장 먼저 연합 방역 협력 체제를 구축하였고,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한 '신속통로'등 효과적인 제도를 개설했습니다. 그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은 플러스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한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3% 급증했습니다. 또한, 양국의 연간 무역액은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인 3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 측면에서,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였고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는 57.5% 대폭 증가하여, 중한 양국의 거대한 협력 잠재력과 상호 보완적인 우위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양국 간 실무적 협력의 기초 여건이 호전되었고 상호 이익을 위한 양국의 유대도 갈수록 강화되어, 코로나19 종식 이후 양 국가의 경제를 회복하고 역내 경제 발전을 이끌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중국의 '제14차 5개년'계획이 시작된 해로, 중국은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와 국제 쌍순환이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더욱 공평하고 합리적인 외국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여 각국에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중국은 14억 인구의 거대한 시장과 4억 명의 중위소득층이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중국은 약 22조 달러에 달하는 상품을 해외에서 수입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강력한 소비력은 이미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한 '밸러스트 스톤'이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주요 엔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는 경제의 전통적 패러다임을 변화시켰고 많은 새로운 업태가 생겨나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발전 전략의 연계를 가속화하고, 디지털 경계, 녹색 경제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깊이 모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공급사슬과 산업사슬을 공고히 하고 함께 제3국 시장을 개척하며 역내 경제 일체화 건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양국 뿐만 아니라 지역 및 전세계의 경제 회복과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8. 얼마 전, 한국에서 P4G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렸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회의에 참석해 중요 발언을 했습니다. 관련 상황 및 중한 양국이 기후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답변: 중한 환경 협력은 줄곧 양국 협력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은 중한 생태 환경 협력을 매우 중시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계십니다. 양국은 대기, 물, 토양 오염 예방 및 고체 폐기물, 환경 및 건강, 친환경 산업 기술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각국 생태환경의 질적 개선을 촉진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한·중 환경협력계획(2018~2022)>에 서명하고 한중환경협력센터를 공동 설립하여, 생태환경 분야에서의 실무적 협력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얼마 전, 한국은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서울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회의에 참석하였고, 축사를 통해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완비된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경제 시스템의 구축, 오염물질 감축과 탄소 저감의 시너지 효과 추진 등에 대한 중국의 비전과 해결방안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녹색 뉴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국제 사회와 협력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녹색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서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양국이 <서울선언문>의 실행을 계기로 '일대일로'녹색발전 국제연맹의 공동 창설을 추진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와 녹색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분야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실무적 협력을 해나갔으면 합니다. 아울러, 녹색회복을 위해 협력하며 인류의 더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9. 대사님께서는 오랜 기간 한반도에서 일하시며 한국과 북한 모두에 익숙하십니다. 대사님은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평가하시며,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십니까? 또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합니다.

답변: 현재 한반도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동시에 일부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마전 미국은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끝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북한은 얼마 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3차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이미 철저히 검토했다고 밝히며,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 한반도 정세의 변화는 상당 부분 북한과 미국이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오랫동안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단계에서 미국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대화의 성의와 문제 해결에 대한 선의를 보여주고, 북-미 간에 유익한 대화와 접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길 바랍니다. 관련국과 국제사회 역시 안보와 발전 문제에 대한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를 중시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해 나가길 바랍니다.

한국과 북한은 피가 물보다 진한 동포이자, 한반도 문제의 주요 당사자입니다. 남북관계의 발전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남북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는 것을 적극 지지합니다. 현재의 상황 속에서 북한이 한국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나가기를 바라며, 또한 한국이 더욱 자주적으로 북한과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남과 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만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며, 한반도 정세도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으며, 오랜 기간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현재 한반도 대화가 일부 어려움에 봉착하여 관련국들이 함께 교착 상태를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중국이 제시한 '쌍궤병진'과 '단계적, 동시적' 방식은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요한 구상을 제공한 것이므로, 관련국들이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실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10. 중한 양국은 곧 수교 29주년을 맞이합니다. 중한 수교 29주년을 맞이하시는 대사님의 소감을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답변: 저는 중한 수교의 참여자이자 오랜 기간 한국과의 외교 업무를 맡아온 사람으로서, 중한 관계가 29년간 이룬 커다란 발전과 성과에 대해 매우 뿌듯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29년 동안 중한 관계는 한 단계씩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21세기를 향한 중한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다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이르기까지 '3단계 도약'을 이루었고, 현재는 공동 발전을 실현하고, 지역 평화에 힘쓰며, 아시아의 진흥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양국은 고위급 상호 교류와 각급 별 교류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의 경제무역 교류는 3000억 달러 시대로 진입했으며, 상호 투자는 약 10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인적 왕래는 연인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서로 상대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냈으며, 양국 지방 간에 맺은 자매결연 수도 수백 건에 이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수교 이후 29년 동안 우호 교류와 협력과 상생은 언제나 양국 관계의 주된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양국 간에도 일부 이견이 있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양국이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함께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양국 관계가 다시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고 새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