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韩文

시진핑 주석,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회담

2025-11-01 21:00

현지 시간 2025년 11월 1일 오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주 박물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11월의 경주는 가을 정취가 가득했다. 시진핑 주석이 차량을 타고 도착하자 한국 의장대가 성대히 환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양국 정상은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은 함께 사열대에 올랐다. 군악대가 중한 양국의 국가를 연주했고,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후 두 정상은 각각 상대국 수행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환영식이 끝난 뒤, 양국 정상은 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3년간 양국은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서로의 성취를 돕고 공동 번영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항상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올바른 선택임을 사실이 입증한다며,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함께 도전에 대응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장기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한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4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의 기반을 다지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한 관계를 바라보고, 상호 존중 속에서 공동 발전하며,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를 인정하며 공통점을 추구함) 속에서 협력과 상생을 이뤄야 한다. 각자의 사회 제도와 발전 노선을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배려하며,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갈등과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 양국 간의 대화 채널과 교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하여 양국 관계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둘째, 상호 이익과 협력을 심화하고 이익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자. 이웃의 성취를 이루게 하는 것은 곧 자신을 돕는 것이다. 중국은 한국과 호혜 상생의 원칙을 견지하고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추진을 가속화하며, 인공지능(AI), 바이오 제약, 녹색 산업, 실버 경제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을 깊이 발굴해 경제·무역 협력의 질적 향상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과 한국은 모두 온라인 도박과 보이스피싱 근절을 중시하고 있으며, 양자 및 지역 차원에서 협력을 전개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더욱 잘 수호할 수 있다.

셋째, 양국 국민 간 감정을 개선하고 민심상통(民心相通)을 촉진하자. 여론과 민의에 대한 인도를 강화하고 긍정적 메시지를 더 많이 내며, 부정적 동향을 억제해야 한다. 건전하고 유익한 인문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민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고 청소년∙미디어∙싱크탱크∙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해 양국 국민의 마음과 뜻이 통하도록 하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넷째, 다자 협력을 긴밀히 하고 평화와 발전을 함께 촉진하자. 중국은 한국이 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중국은 차기 APEC 의장국으로서 각측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의 진전과 지역 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다. 중한 양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며, 국제 거버넌스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이어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 제안이 심의·통과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경제는 기초가 튼튼하고 강점이 많으며, 회복력이 강하고 잠재력이 크다고 하면서, 장기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할 조건과 기본 추세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아가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확대하여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방문은 한중 관계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 이후 각 분야의 호혜 협력이 지속적으로 심화되어 양국의 경제 발전을 강력히 견인해 왔다고 하면서, 한국과 중국은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 함께 노력하여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고 정당과 지역 간 교류를 증진하며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이 향후 5년간의 경제 발전 방향과 중점을 명확히 제시한 만큼, 한국도 대(對)중국 호혜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하여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인문 교류를 강화하고 국민 감정을 개선하길 희망한다며, 한국은 중국이 2026년 APEC 회의를 주최하는 것을 지지하고 국제 및 지역 사무에서 중국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함께 촉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양측 간 경제·무역, 금융, 농업, 법 집행, 과학기술 등 분야의 협력 문건 교환식을 함께 지켜봤다.

당일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소규모 친선 교류를 갖고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차이치과 왕이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