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APEC 통상장관회의 개최 앞서 3가지 메시지 전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5월 22일~23일 쑤저우에서 개최된다. 회의는 각 경제체가 두 가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 촉진을 위한 3가지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올해는 중국의 APEC 가입 35주년이자, 12년 만에 3번째로 APEC 의장국을 맡은 해이다. 올해 APEC 협력 주제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 공동 번영 촉진’이며, ‘개방, 혁신,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한다. 통상장관회의는 APEC에서 매년 정례로 개최하는 주요 장관급 회의다.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은, 현재 국제 형세가 복잡다단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도 미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이 여러 복잡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은 APEC 각 경제체와 함께 두 가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째, ‘개방적이고 예측가능한 지역 및 다자 경제∙무역 질서 구축’이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비전 제안 20주년’을 계기로 지역 내 경제∙무역 규칙 협동 발전을 추진하고, 공급망 상호 연계 및 회복력을 강화하며, 상호 신뢰를 촉진하는 무역 투자 파트너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추진에 확실하고 실질적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둘째, ‘혁신적이고 활기찬 무역 투자 협력의 새로운 동력 마련’이다. 중국은 APEC 각 경제체와 디지털, 녹색 분야 등 신흥 분야 협력을 개척하고 강화하는 방안과 조치를 심도 깊게 논의하여, 아시아태평양 경제∙무역 혁신 발전과 글로벌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고자 한다.
리청강 부부장은 APEC이 중국에서 개최되는 해인 만큼 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3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째, 고수준 대외개방을 제창하며 자국의 개방을 통해 지역 개방을 이끌고자 한다. 중국은 지역 내 규칙과 표준을 접목 및 융합해, 유연한 방식으로 지역경제 통합에 유리한 경제·무역 방침을 더 많이 논의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무역 체계가 한층 더 통합되도록 추진하고자 한다.
둘째, 신질생산력(新質生產力,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제창하며 자국의 발전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적 발전을 견인하고자 한다. 중국은 디지털, 녹색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혁신 주도형 방식을 견지하며, 기술 진보와 산업 간 융합 및 응용을 통해 증량시장(增量市場· Incremental Market, 경계가 확장되는 시장)을 더 많이 창출하여 경제·무역 파이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셋째, 보편적 혜택과 포용을 제창하며 협력과 상생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추진하고자 한다. 본 회의 기간 중국은 투자 편의성 강화, 전자선하증권(e-B/L), 녹색 공급망, 전자 항구 네트워크(Electronic Port Network)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관련 분야의 경험을 나누고 정책 교류와 기술 협력을 촉진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2001년, 2014년에 APEC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회의의 특징과 변화에 대해 린펑 상무부 국제사 사장(국장)은 두 가지 측면을 꼽았다. 첫째는 의제의 변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무역 협력이 더 복잡한 ‘심층 구간’에 진입하면서 의제 내용은 기존 틀에서 디지털 경제, 녹색 저탄소, 산업망·공급망 회복력 등 신흥 분야로 한층 심화됐으며, 이는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둘째는 위상의 변화다. 중국은 국제 경제·무역 규칙의 중요한 참여자이자 적극적인 공헌자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 경제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녹색 등 신흥 분야의 경제·무역 규칙을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리청강 부부장은, 중국은 각국과 함께 이번 통상장관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오는 11월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경제·무역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여하고, 나아가 공동 번영을 촉진하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함께 건설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