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점 분야에 초점, 2026년 APEC 통상장관회의 오늘 개막
2026년 APEC 통상장관회의가 오늘 오전 장쑤성 쑤저우에서 정식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중국이 세 번째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의장국을 맡는 해이다. 매년 'APEC의 해'마다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중요한 제도적 회의인 만큼,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 다자무역체제 수호, 디지털 협력, 녹색 경제 등 네 가지 중점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제·무역 정책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올해 APEC 통상장관회의는, APEC 중국의 해의 협력 주제인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과 공동 번영 촉진’을 중심으로 네 가지 중점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 분야에서는 역내 규칙과 표준의 공동 발전을 힘껏 추진하여 역내 경제 통합 수준을 끌어올린다. 다자무역체제 수호 분야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지지하는 데 각국이 강력한 목소리를 내도록 촉구하고, 건강하고 질서 있는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함께 만들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최근 몇 년간 APEC은 종이 없는 무역, 국경 간 전자상거래, 인공지능(AI), 스마트 통관 등 디지털 분야에서 실무적인 협력을 대거 전개해 왔다. 특히 중국이 처음 제안해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시범 전자 항만 네트워크(APMEN)'는 이미 역내 무역 디지털화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회의 역시 각 측이 주목하는 디지털 협력과 녹색 경제 분야에서 더 많은 실무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은, 우리는 무역 디지털화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고, 역내 무역 투자 및 발전을 위해 더욱 완벽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중국은 각 측과 녹색 발전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며, 또한 녹색 광물의 국제 협력과 탄소 배출 기준 등 녹색 표준 협력을 모색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이 녹색·저탄소 방식으로 전환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APEC 13개 경제체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
중국 상무부 책임자에 따르면, 중국은 APEC 가입 후 35년 동안 줄곧 APEC의 확고한 지지자이자 중요한 기여자로 자리해 왔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무역 협력의 적극적인 창도자이자 인도자 역할을 해왔다.
2025년, 중국은 이미 APEC 13개 경제체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중국과 APEC 경제체 간의 총무역액은 3조 7,000억 달러에 달해 중국 전체 대외무역액의 57.8%를 차지했으며, 이 중 APEC 경제체로부터의 수입액은 1조 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APEC 경제체로부터 유치한 투자액은 906억 1,000만 달러이며, APEC 경제체에 대한 투자액은 1,365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31개 국가 및 지역과 총 24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또는 경제·무역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APEC 경제체는 15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페루 등 일부 APEC 경제체와 FTA 업그레이드 협상을 타결하기도 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높은 수준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두 협정의 융합과 상생을 지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위한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은 ‘일대일로’와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공동 구축을 제안하고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보편적 혜택의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도모하고 발전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타오 부장은, 당면한 공동 과제 앞에서 중국은 앞으로도 책임 있는 대국의 면모를 지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개혁을 더욱 심화하고 높은 수준으로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중국식 현대화의 새로운 성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